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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올해 물건너 가나

[현장에서]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올해 물건너 가나

등록 2016.03.21 16:07

수정 2016.03.21 16:35

조계원

  기자

임종룡 위원장 출범시기보단 안전에 무게케이뱅크측 “올해 출범 목표지만 가능성은 글쎄?”

“출범까지 아직도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뿐이다” 21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현장간담회에서 만난 한 기자의 발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케이뱅크 설립 전담반(TF)이 사무실을 마련한 광화문 케이 트윈 타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시기와 각 은행의 준비상황에 대한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하지만 각 은행 관계자들의 답변을 듣고 난 후 현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출범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는 당초 기대보다 각 은행의 출범 준비가 아직 미진한 탓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올해 출범 가능성에 대해 “올해 출범이 목표다. 하지만 출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일정에 대한 질문에도 “올해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일임형 ISA 판매와 관련한 준비 역시 “준비 한 지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은행업 인가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 대부분은 출범 일정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식의 답변을 내놨다. 특히 당초 기대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 반드시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 시키겠다고 장담한 바 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은 고객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범 속도경쟁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출범 시기에 대해 한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금융권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올해 안으로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 시스템이 단기간에 손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국이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준비가 완료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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