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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음악 영재 3인에 古악기 무상 지원

금호아시아나, 음악 영재 3인에 古악기 무상 지원

등록 2016.03.21 13:59

정백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과 악기 지원을 받을 3명의 음악 영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악기은행 고악기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군, 이수빈 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다미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과 악기 지원을 받을 3명의 음악 영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악기은행 고악기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군, 이수빈 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다미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클래식 음악 영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도 촉망받는 미래 음악 영재들을 위해 명품 고(古)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과 악기 지원을 받을 3명의 음악 영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악기은행 고악기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악기 지원을 받는 영재들은 이수빈 양과 김동현 군, 김다미 씨 등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 2월과 3월 총 두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금호음악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들이다.

이수빈 양은 과다니니 크레모나(1794년 제작), 김동현 군은 과다니니 파르마(1763년 제작), 그리고 김다미 양은 도미니쿠스 몬타냐나(1740년 제작) 등 3기의 바이올린을 각각 향후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됐다.

특히 이수빈 양이 사용하게 될 과다니니 크레모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기악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할 당시 연주했던 악기로, 빼어난 소리로 임지영의 우승을 이끌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알려졌다.

이 악기는 임지영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에게 2004년 칼 닐센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의 영광을 선사하기도 했고 지난 2013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ARD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할 당시 연주한 유서 깊은 악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들 영재에게 바이올린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재단 측이 23년째 운영하고 있는 ‘금호악기은행’ 덕분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산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값비싼 악기에 대한 걱정 없이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난 1993년부터 고악기를 구매해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호악기은행에는 과다니니 등의 명품 바이올린과 마찌니와 같은 고악기 첼로를 포함해 바이올린 8점, 첼로 1점, 피아노 1점 총 10점의 악기가 등록돼 있다.

그동안 이 은행을 통해 악기 지원을 받은 연주자로는 권혁주, 신지아, 이유라, 임지영, 클라라 주미 강(이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은, 이정란(이상 첼리스트) 등이 있으며 이들은 금호아시아나의 지원 속에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01년 금호 영재 콘서트에서 데뷔한 김다미 씨는 커티스 음악원과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하노버 국제 콩쿠르와 무네츠구 콩쿠르, 파가니니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

이수빈 양과 김동현 군은 각각 2010년과 2012년 금호 영재 콘서트로 데뷔했으며 두 사람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해 현재공부하고 있다.

김동현 군은 레오폴드 아우어 콩쿠르 주니어부문과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수빈 양은 2014년 금호예술기금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 금호영재대상을 받았고 2015년 뉴욕 영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 선발돼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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