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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등록 2016.03.21 15:25

박종준

  기자

은행, 증권사 대비 1인당 평균 가입금액 10분의1 수준

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기사의 사진


“풍요 속 빈곤?” 은행권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 초반 ‘손님 잡기’에는 성공했지만, 실적의 핵심인 고액 자산 유치 등에서 참패를 당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SA에 지난 18일 기준 총 65만8040명이 ISA에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3204억4000만원이다.

이 중 은행을 통한 ISA 가입자가 61만7215명(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단 은행들이 고객들의 시선 끌기에는 성공했다.

이에 비해 증권사를 통해 ISA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4만643명(6%), 보험은 182명(0%)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입금액도 은행이 1984억(62%)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증권 1218억6000만원(38%), 보험 1억8000만원(0%) 순이었다.

하지만 은행들의 1주일 성적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ISA 시행 초기 은행은 가입자 수는 많지만 1인당 가입금액은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의 가입자 점유율이 14일 96.7%에서 4일만인 18일에는 93.8%로 떨어졌다. 유치금액도 점점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의 경우 은행이 32만원인 반면, 증권사는 300만원이다. 유치 금액 점유율도 은행은 첫날 73.2%에서 61.9%로 하락했으나 증권사는 38%로 첫날(26.7%)보다 올라갔다. 이는 상대적으로 은행에 비해 증권사가 고액 자산가 유치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은행에 치우쳤던 가입자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첫날이었던 14일 32만명이던 가입자수는 이튿날 11만명으로 반토막나더니 셋째 날 8만, 네째날 7만명선까지 내려앉았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일임형 추가 판매를 할 수 있는 내달에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가 가능해 고객들을 추가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ISA 자체가 투자 개념이기 때문에 큰 돈이 초기 증권사로 향하고 있지만 우리도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로 공략하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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