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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황제주’ 롯데제과 액면분할 왜?

240만원 ‘황제주’ 롯데제과 액면분할 왜?

등록 2016.03.07 16:34

수정 2016.03.07 17:26

이승재

  기자

주당 240만원대 ‘황제주’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최근 사례에서 나타난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와 함께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기존 5000원이던 주당 가액을 500원으로 액면분할 한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 역시 기존에서 10배 늘어난 1421만4000주가 된다.

이번 롯데제과의 액면분할은 그간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엄두를 내지 못했던 소액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롯데제과 주가는 전일 대비 1.93% 오른 242만5000원에 마감했다.

그간 롯데는 액면분할에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주주 비중을 유지해왔다.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 거래량이 늘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변동성 또한 커져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액면분할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이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주가가 큰 폭 오른 바 있다. 액면분할을 결정하기 전 주가는 28만4000원(분할 환산주가)으로 이날 종가인 37만1500원 기준 30% 상승했다.

롯데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주주친화 정책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롯데 경영권 분쟁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해 액면 분할 신청 기업에는 크라운제과, KNN, 넥센, 성보화학, 엠에스씨, 케이티롤, 동양물산, 극동유화 등이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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