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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왕지혜에게 뿔났다··· ‘그래 그런거야’ 사랑 참 쉽지 않네

조한선, 왕지혜에게 뿔났다··· ‘그래 그런거야’ 사랑 참 쉽지 않네

등록 2016.02.29 08:29

이소희

  기자

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화면 캡처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화면 캡처


‘그래 그런거야’ 조한선이 왕지혜에 이별을 고했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6회에서는 ‘묵묵부답’ 유세현(조한선 분)이 유리(왕지혜 분)를 만나 네 번째 이별의 이유를 밝히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앞서 세현과 유리는 3년 사귄 동안 여러 번 헤어질 정도의 ‘오락가락’ 사랑으로 가족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터.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네 번째 이별 이후 다시 만나자며 매달리는 유리를 상대조차 하지 않던 세현이 결국 유리와 단둘이 만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세현은 거듭 용서를 구하는 유리의 말에 “네가 우리 어머니 같지도, 누나처럼, 누나같이 책임감 있는 여자도 아니라는 거 알았지만 그래서 네가 괜찮았는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결혼을 하자 결심했는데 집 없어 싫다, 늙은 어른 많아 싫다, 사귀는 동안 잠깐씩 보였지만 그냥 귀여워했던 속물스러움이 통째로 터지는데, 그건 아니더라”라고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

또 자신은 진심이었다고 호소하는 유리에게 “나 잠깐 동화 쓸게. 사랑이 진심이라면 네가 시한부래도 나는 끝까지 널 지켜야하고, 너는 내가 어느 한적한 어촌에 들어가 고기 잡고 살자 그래도 좋다 그래야 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다시는 안 까불게”라고 여전히 매달리는 유리에게 “내 마음이 풀리려면 아마 십년은 기다려야 할 거야”라며 “우리 집에도 오지 마. 네 멋대로 구는 거 하지 마”라고 독한 ‘이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급기야 세현은 자신의 어머니 혜경(김해숙 분)이 다쳤다는 말에도 유리가 “우리 얘기 좀 더”라고 붙잡자, “내 엄마가 다치셨다면 너 어디를 얼마나 먼저 챙기는 게 정상이야. 우리 집 식구에 그렇게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결혼이 무슨 결혼이야”라며 격앙된 감정을 폭발시킨 채 홀연히 자리를 떴다.

싸늘하게 돌아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유리의 불안한 눈빛과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들을 모두 뱉어놓고 떠나버린 세현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오락가락’ 사랑이 종지부를 찍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매회 끊이지 않는 사고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주말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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