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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인수로 자존심 회복하나

KB금융, 현대증권 인수로 자존심 회복하나

등록 2016.02.25 17:04

조계원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우선매수청구권 문제 해결 ‘청신호’

KB금융, 현대증권 인수로 자존심 회복하나 기사의 사진

현대증권을 통해 KB금융그룹이 M&A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 인수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 문제가 풀리면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증권의 매각가격으로 6500억원이 넘을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B금융은 유독 M&A 분야에 취약한 면모를 보였다. 경쟁사인 신한금융이 LG카드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1위 금융사 등극에 원동력으로 삼은 것과 달리 KB금융은 외환은행·우리은행·ING생명 등 금융사 인수에 모두 실패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 인수 실패는 최근까지 KB금융의 해외진출 의지를 꺽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러한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LIG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하며 M&A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하며 흑역사 논란에 재점화를 불러왔다.

대우증권 입찰 당시 KB금융은 미래에셋에 입찰 가격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입찰 가격 산정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따라서 KB금융이 이번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현대증권 인수전 역시 앞서 대우증권 인수전과 같이 입찰 가격에서 인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의 매각 적정가를 42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오릭스PE가 6500억원 수준의 입찰 금액을 제시한 바 있어 6000억원에서 7000억원 내외에서 인수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3월말까지 현대증권의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현대그룹의 계획에 따라 KB금융의 M&A 논란은 내달 결말이 나올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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