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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글로벌 기업의 ‘이유 있는 동맹’

[MWC]韓 기업-글로벌 기업의 ‘이유 있는 동맹’

등록 2016.02.24 19:03

이선율

  기자

삼성, 페이스북과 협력해 VR 기술에 적극 투자LG,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G5 연결기기 선봬SK,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연합체(TIP) 설립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바일 VR 기기 ‘360 VR’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바일 VR 기기 ‘360 VR’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대한민국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업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간 협력을 통해 주력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보여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먼저 협업에 포문을 연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은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리프트와 협업해 VR 헤드셋인 기어VR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성장정체의 위기를 겪고 있고 페이스북도 VR 분야에서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으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양사간 협업은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VR 기기들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VR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VR기기는 PC나 스마트폰 등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연결 기기로서 장점을 보이는 만큼 더욱 큰 파급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서는 자사가 강점을 가진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힘을 얻어 VR 확산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 시리즈’의 5번째 모델인 ‘G5’와 이를 연결하는 주변기기인 ‘프렌즈’를 선보였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프렌즈(디바이스)와 연결해 사용가능하다.

‘G5’ 프렌즈는 LG를 비롯해 주변기기에 강점을 보이는 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과 함께 만든 포털 하이파이 모듈인 ‘하이파이플러스’, 구글 스트리트뷰와 협업한 360 VR 카메라, 퀄컴의 오디오 칩셋을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세계적인 드론 전문 업체 패럿과 협업한 드론 조종기 등을 이번 MWC 행사에서 선보였다.

LG전자 또한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다양한 주변기기를 선보임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인텔과 함께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기반 텔레매틱스 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를 비롯해 차량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 또한 페이스북과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해 나선다.

페이스북이 SK텔레콤과 협력해 글로벌 연합체(TIP)를 설립한 이유는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구축해 VR 시장을 확대하려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TIP에는 도이치텔레콤, 노키아, 인텔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보탠다.

도이치텔레콤의 경우 북미 3위, 유럽 선두권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운영 중인 회사로 최근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20여개의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중으로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 빔 레이저’와 IPTV,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이치텔레콤을 통해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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