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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우리할매’, 착한예능 훈풍이 솔솔··· 이태임 “예능출연 고민했다”

첫방송 ‘우리할매’, 착한예능 훈풍이 솔솔··· 이태임 “예능출연 고민했다”

등록 2016.02.14 00:24

홍미경

  기자

tvN ‘우리할매’가 진솔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착한예능 훈풍을 안방극장에 불어 넣었다/ 사진= '우리할매' 영상캡처tvN ‘우리할매’가 진솔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착한예능 훈풍을 안방극장에 불어 넣었다/ 사진= '우리할매' 영상캡처


tvN이 선보이는 파일럿 ‘우리할매’가 진솔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착한예능 훈풍을 안방극장에 불어 넣었다.

tvN ‘우리 할매’는 배우 이태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이경이 친(외)할머니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일부를 함께 이루는 여정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3일 첫방송된 ‘우리할매’ 첫 방송에서는 이태임, 박나래, 이이경이 각자의 할머니를 찾아가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함께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 그려진다. 연예인이 아닌 손녀, 손자로서의 진솔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먼저 박나래는 제2의 엄마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존재인 친할머니를 뵙기 위해 전남 무안으로 내려간다. “내 딸 왔는가”라며 박나래를 부둥켜 안는 할머니,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손녀 박나래, 두 사람에게는 여느 조손 관계보다 더 큰 애틋함이 있었다.

박나래는 “10년의 긴 무명 시기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께서는 저를 볼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시는 것 같다”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도 잠시, 박나래만큼 개그본능 충만하신 나래 할매와 나래의 활약이 유쾌함을 전한다.

연예계 엄친아로 알려진 이이경의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끈다. 훈남 외모에 대기업 사장님의 아들로 알려진 이이경은 '우리할매'에서 더없이 소박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시크한 매력의 이이경이 시골 장터에서 군밤 모자를 사서 쓰는 등 할머니에게 애교 많은 손자로 변신,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것. ‘손자(이경)와 하고 싶은 게 노래 밖에 없다’고 밝힌 이경 할매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받은 트로피와 집 가운데 자리 하고 있는 노래방 기기가 대변하듯, 노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설운도와 노래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신 할머니의 버킷 리스트를 이이경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경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오랜만의 예능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태임, 그녀는 어떤 손녀일까?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이태임은 “예능이라서 (출연이) 힘들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생각해보니, 가족 얘기더라. 가족 얘기는 숨길 수도 없고, 가식이 있을수도 없지 않느냐···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은 “사실 잘 할 수 있을지, 진심이 전달 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태임은 딸을 달로 적을 정도로 서툴게 써내려간 외할머니의 버킷리스트를 한참을 들여다보며 먹먹해 했다. 딸과 손녀와 함께 일본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태임 할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태임은 일본으로 떠나는 기내에서부터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기내방송을 통해 외할머니와 엄마에게 속마음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긴 것.

연예인이란 타이틀을 잠시 내려두고 손녀, 손자로서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줄 박나래, 이태임, 이이경의 진솔하고 소박한 매력이 전해질 tvN ‘우리할매’. 착한 예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훈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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