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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제2 금융위기]아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등록 2016.02.15 08:00

수정 2016.02.15 09:02

이지영

  기자

투자자들 불안감에 금·국채·엔화로 몰려

아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금융위기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다. 중국과 중동 불안이라는 악재의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발 충격은 아시아 뿐만아니라 세계 증시를 강타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27달러가 붕괴돼 13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으며 홍콩 달러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신흥국 외환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둔화 및 경착륙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 이어 또다른 불안요소인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로 인한 신흥국 위기가 몰아칠 경우 세계는 물론 한국경제가 겉잡을 수 없는 위기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 하는 분위기다.

현재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금과 미국 국채, 일본 엔화 등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금 시세는 올해 들어서만 16%나 오르며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채 10년물도 올해 들어 70bp나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가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의 경우 옐런 의장의 증언 직전 달러당 114엔대에서 110엔대로 급상승했다. 지난 10일간 엔화 가치 상승폭은 10엔을 넘었으며 이는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이전보다 경제 성장을 덜 지지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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