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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예·적금 증가세로 전환···저금리 장기화 영향

저축은행업계, 예·적금 증가세로 전환···저금리 장기화 영향

등록 2016.02.10 09:00

이경남

  기자

2015년 저축은행업계 지급준비예탁금 1조4800억저금리기조 장기화·공격적 마케팅에 저축銀에 돈 몰려

작년 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만에 처음이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각 저축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4800억원 수준이었다.

지급준비예탁금은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키 위해 예금·적금 수신액의 일정 비율을 비축하도록 의무화된 돈이다.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저축은행중앙회가 각 저축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아 이를 관리한다.

즉 저축은행중앙회에 맡겨진 지급준비예탁금이 많다는 것은 저축은행에 유입된 예·적금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처럼 저축은행의 예·적금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가 이어지며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1%후반에서 2%대에 형성돼 있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이보다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이상 높은 금리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10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12개월간 1000만원을 예금할 경우 가장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고 있는 곳은 조흥저축은행(2.55%, 세전)이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예금할 경우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1.90%(세전)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의 경우 매달 10만원씩 12개월간 납입할 경우 가장 높은 금융사는 4.0%(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컴저축은행이었다.

은행 적금의 경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스마트폰 적금으로 2.20%(세전)수준이었다.

즉 단순 비교만 해 볼 경우, 예금과 적금 모두 저축은행업계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여기에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저축은행업계가 이같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특판 행사 등을 펼친 것도 이같은 예·적금 규모 증가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저축은행업계들은 시중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대의 예·적금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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