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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시장 유입할 '옴니버스 계좌' 올해 7월 도입

외국인 국내 시장 유입할 '옴니버스 계좌' 올해 7월 도입

등록 2016.01.31 12:00

조계원

  기자

MSCI 선진 지수 편입을 위한 포석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1일 외국인 투자자의 손쉬운 국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를 올해 7월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MSCI선진지수 편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해외 개인 및 중소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증권사의 계좌와 별계로 투자자별로 계좌를 따로 개설하고, 국내 증권사 및 보관기관과 직접 거래를 수행해야 하는데 불편을 느껴왔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수백개에 달하는 펀드별로 각각 거래와 결제를 해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명목계좌를 이용해도 펀드별 거래내역을 분할하여 매매 다음날 통지해야 하는 등 국내 거래방식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국내 증권사와 보관기관 역시 펀드별로 계좌를 개설·관리하는데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된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금융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증권사가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통합하여 처리(주문·결제)하는 방식의 옴니버스 계좌 도입에 나섰다.

옴니버스 계좌는 글로벌 투자회사가 회사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고, 동 계좌를 통해 고객(end client) 다수의 주문·결제를 해당 계좌에서 모두 처리하는 계좌를 말한다.

따라서 해외 투자자들은 글로벌 투자회사를 통해 국내 시장의 접근이 손쉬워 진다.

다만 옴니버스 계좌 도입시 최종투자자에 대한 파악이 어려워 진다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위는 최종투자자의 매매내역 보고 등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증권사(외국정부 인가) 등에만 계좌 개설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를 모니터링하고 투자한도 관리 지원 등을 위해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옴니버스 계좌를 통해 국내 시장에 투자하더라도 사전에 금감원에 투자자의 인적사항을 등록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옴니버스 계좌 도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외국인 투자를 대행하는 국내 금융회사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니버스 계좌(외국인 통합계좌)는 오는 4월까지 관련법 개정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5월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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