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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디지털금융’ 승부수 ‘눈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디지털금융’ 승부수 ‘눈길’

등록 2016.01.29 14:56

박종준

  기자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로 독립 한 회장, 평소 디지털금융에 남다른 애착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디지털금융’ 승부수 ‘눈길’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 한동우(사진) 회장이 올해 꺼내든 디지털금융 승부수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지주회사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 ‘시너지추진팀’ 산하에 있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신한금융이 국내에서 리딩뱅크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리딩뱅크로의 재도약하겠다는 한 회장의 복안이 깔려있다.

또 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은행권에서 KB금융 윤종규 회장,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등이 수장들이 직접 나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채널 확대 등의 디지털금융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번에 개편된 ‘디지털전략팀’은 본연의 업무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리서치와 신사업 발굴 추진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사의 신사업 및 제휴 추진에 대한 그룹의 총괄 부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번 인사를 통해 3명을 추가 충원해 부서 인원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한 회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동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하며,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신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역설한 바 있다.

또 올해 초 그룹 임·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신한경영포럼’ 에서도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라며, “신한도 앞으로 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지주회사 내에 스마트금융팀을 만드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를 진두지휘해온 한 회장이다.

앞서 2012년에는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금융 영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내 혁신 인재들로 구성된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 (Shinhan Smart Innovators)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디지털 금융의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ICT의 발전에 따라 비대면채널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비금융업 사업자들이 금융업에 도전하면서, 금융업의 개념 자체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금융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금융’이라는 용어가 스마트폰의 출현과 맞물려 생긴 신조어로서 국내에서만 사용 중이다 보니 세계적으로는 통용되는 ‘디지털금융’을 접목하고,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비대면 채널을 전략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이번에 팀명도 ‘디지털전략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신한 Future’s Lab’은 현재 2기에 참여할 기업의 모집을 마감하고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모집 설명회에 국내 핀테크 기업 100여개사가 몰려 성황을 이뤘던 것을 반증하듯 무려 72개 기업이 응모했으며, 또한 우수한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당초 계획했던 5개가 아닌 그 이상의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Future’s Lab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과 신한, 그리고 고객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금융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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