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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해외 사업 강화···파리바게뜨 넘어설까?

뚜레쥬르, 해외 사업 강화···파리바게뜨 넘어설까?

등록 2016.01.21 10:10

임주희

  기자

중국 내 투자 의지 확고해외 매장 개수는 이미 파리바게뜨 제쳐

사진=CJ푸드빌 제공.사진=CJ푸드빌 제공.


뚜레쥬르가 중국에 100호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와 전면으로 맞붙게 됐다.

중국에는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2004년 진출해 2015년 12월 기준 139개의 점포를 개설한 상황이다. 여기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최근 중국 광저우에 100호점을 오픈함에 따라 양사 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CJ푸드빌이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고 뚜레쥬르가 해외 전체 매장 개수에서도 파리바게뜨를 제쳤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내 경쟁에서 뚜레쥬르가 우위를 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뚜레쥬르, 5년 만에 점포 10배 증가〓2005년 중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2010년 10여 점의 매장에서 5년 만에 10배인 100호점에 도달했다.

현재 중국 내 16개 지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올해 광저우 등의 주요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미진출 지역에 추가 진출하는 등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내부 방침도 오는 2020년에 현재의 10배인 1000점 이상 운영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중국 내 투자 의지도 확고한 상황이다.

뚜레쥬르는 중국 주요 지역의 직영 외 여러 지역에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영과 파트너십을 적절히 배분해 현지 파트너 기업에 역량을 이전하면서 빠른 매장 확대를 꾀했다.

앞으로 뚜레쥬르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직영 매장 운영 지역에 높은 품질·관리 역량 등을 총동원해 중국 전역에 균일한 품질 확산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선점한 파리바게뜨〓뚜레쥬르보다 한 발 앞선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南京)에 진출, 2012년에는 다롄(大?)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 했고 중국 내 100호점을 오픈했다.

파리바게뜨는 충분한 현지 시장조사와 진출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현지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며 중국 내 입지를 다졌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향후 동북 3성과 화시, 화난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2천 개 이상 개점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파리바게뜨 제쳐〓현재 뚜레쥬르는 베트남과 인니 외에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권과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해 7개국에 현재 217여 점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을 포함해 200여점의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를 앞지른 것이다. CJ푸드빌은 중국 내 뚜레쥬르의 인지도도 빠른 시간 내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뚜레쥬르는 중국 베이징 랜드마크인 왕징 소호에 ‘베이징 아카데미’ 개설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내 광저우 2호점 개설은 중국 100호점 개설의 의미를 넘어 뚜레쥬르의 향후 공격적인 중국 투자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중국 내 넘버1 베이커리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넘버1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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