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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국내 대표 건설CEO에 듣는다]⑥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록 2016.01.19 10:00

수정 2016.01.20 08:09

서승범

  기자

“종합 부동산그룹 도약의 해”
부동산금융업 진출 본격 가동
신흥국 진출해 성장발판 마련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고 할 때가 오히려 투자의 적기다.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았지만, 환경 변화와 시장의 재편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올해 사업환경 변화와 견고한 체력을 갖추고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타사와 다르게 사업 확장형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김 사장은 올해 최근 진행한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를 거두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컨텐츠 융합형 복합개발사업, 뉴 스테이(기업형 주택임대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를 거두워 새로운 성장동 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량사업 을 선별 수주하고, 금리·정책·수급 변동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리스크 사전 차단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사옥이 있는 용산을 통한 개발 계획도 전했다. 김 사장은 “용산을 HDC 그룹을 대표하는 거점지역으로 삼고 주도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용산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부동산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한 M&A와 리츠 AMC사업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부동산 금융 활동과 함께 그룹사와 협업해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저성장 환경 속에서 지속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플랫폼 자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기존 거점국가 외에도 신흥 시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신흥시장을 선택해 집중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검증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EDCF 등 국내 자본으로 하는 단순 도급 해외사업을 넘어 현지 유
력업체와 파트너십(Partnership)을 이루고, 파이낸싱(Financing)을 수반하는 EPC사업 등 해외 사업 역량을 점진적으 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시행될 예정인 ‘수주산업 회계투 명성 제고방안’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큰 탓에 좀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사장은 “사업지별 손익, 미청구공사 잔액 등 관련 현황을 공시할 경우 원가추 정 등 영업기 유출 우려가 있으므로, 사 업 부문별로 공시가 필요하다”며 “핵심감 사제 역시 외부감사인이 기업의 중요한 사항에 대해 단문이 아니라 문장으로 서술하게 되면 기업의 영업기밀이 상세하게 노출되는 등 제도의 취지에서 벗어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또 김 사장은 해외건설 지원책과 관련해서는 일본이나 중국에서처럼 정부차원의 파이낸싱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뭄바이-아메다바드 고속철 사업의 경우 일본정부에서는 1조엔을 연 리 0.1% 금리, 50년 대출 차관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인프라+건축+플랜트가 포함된 신도시 개발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국내 건설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조자금 확대 등 정부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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