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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2년 연속 1000억 달러 초과달성

소재·부품 2년 연속 1000억 달러 초과달성

등록 2016.01.11 11:00

현상철

  기자

소재·부품 수출 사상 첫 총수출 절반 넘어올해 ‘제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 수립

(자료 = 산업부 제공)(자료 = 산업부 제공)


지난해 저유가와 엔저, 신흥국 경기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 소재·부품 분야의 무역흑자가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첫 50%를 넘어선 데다, 제조업의 성장패러다임이 과거 조립산업에서 소재·부품산업 중심으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은 2647억 달러, 수입 1597억 달러, 무역흑자 10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보다 4.1%, 5.1% 각각 감소했고, 무역흑자도 27억 달러 하락지만, 무역수지는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은 총수출(5272억 달러)의 50.2%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총수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증가폭(2%포인트)도 사상 최고치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산업이 만성적인 무역적자에서 벗어나 1997년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이래 1000억 달러 흑자시대에 안정적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소재·부품 분문의 수출비중 증가와 증가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7.9% 감소했고, 4년간 이어오던 무역 1조 달러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국가별 소재·부품 수출 증감률은 아세안(2.5%)을 제외하고 중국(-1.9%), 유럽(-11.2%), 미국(-0.5%), 일본(-13.2%), 중동(-6.3%)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분야의 사상 최대 수출 증가폭과 관련해, “지난해 세계적인 교역규모 축소와 수출단가 하락, 우리나라 전산업 수출 감소폭에 대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산업의 수출 감소폭보다 소재·부품의 감소폭이 덜해 안정성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소재·부품 수입은 전년보다 5.1%감소했고, 총수입(4368억 달러)의 36.6%를 차지했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일본, 중동, 유럽 등에서 수입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산업이 ‘제조업혁신3.0’을 견인하고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제(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해 중 ‘제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소재·부품산업이 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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