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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式 농업금융 해외서 통할까··· 새로운 모델 제시

김용환式 농업금융 해외서 통할까··· 새로운 모델 제시

등록 2016.01.06 14:11

조계원

  기자

중국 공소그룹과 금융 합자 회사 설립 MOU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5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공소그룹과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5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공소그룹과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농업금융’을 매개로 한 김용환식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단순히 해외 지점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농협만의 강점을 살려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농업금융’을 내세운 김 회장의 해외진출 방안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공소그룹유한회사(이하 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 공소그룹은 국내 농협중앙회와 같은 성격의 국유기관으로 총자산은 187조원, 회원기업 약 20여만개에 달하는 거대 그룹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농민지원을 목적으로 공소그룹의 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공소그룹은 ‘농업금융’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해외 파트너를 구해왔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농협금융과 ‘농업금융’의 노하우가 필요한 양 회사의 니즈가 일치하면서, 결국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까지 발전하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중국 내 합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점이다.

이는 농협금융이 국내를 벗어나 중국 금융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용환 회장은 이날 “중국시장에서 한국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이자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회장은 중국 직접진출과 함께 ‘농업금융’의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대부분 동남아 국가의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농업금융에 대한 니즈도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금융은 베트남의 현지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미얀마 현지은행 인수를 통해 현지 ‘농업금융’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방식의 해외진출은 비용적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은행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전문분야나 핀테크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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