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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주춤···금융당국發 하락 시그널?

강남 집값 주춤···금융당국發 하락 시그널?

등록 2016.01.05 13:58

서승범

  기자

대출규제 강화, 공급과잉 영향
재건축 5000만~6000만원 하락
일각선 계절적 숨고르기 의견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호가를 올렸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지난 12월 첫째 주 -0.01%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매주 -0.01, 0.01, -0.1, 0 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폭이 컸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42.5㎡는 지난 11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2월에는 1000만원이 떨어진 이후 현재 7억6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50㎡ 역시 11월 1000만원 가격이 떨어진 이후, 현재 8억90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개포주공4단지 전용 50.6㎡는 11월 9억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8억6000만~8억8000만 선에 매물이 나왔다. 1층은 6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 것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강남 아파트값 하락에 대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경기 악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강남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에 공급과잉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방안 발표에 분위기가 급냉각됐다”며 “분위기가 좋을 때는 호가가 계속 올라가고 매물도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사려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다시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D부동산 관계자 역시 “재건축은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다”며 “소형 매물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계절적 비수기와 단기간 과잉공급에 따른 단순 ‘숨고르기’라는 시각도 있었다.

대치동 L공인중개소 대표는 “빠졌다가 오르는 게 집값이다. 부동산시장은 단기로 보면 안 된다”며 “계절적인 탓도 있고 그동안 신규공급도 많았으니, 시장이 이를 소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봄 이사철 전에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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