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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CEO 신년 화두는 “IB 투자역량 강화”

증권街 CEO 신년 화두는 “IB 투자역량 강화”

등록 2016.01.04 15:22

김민수

  기자

IB, 업계 내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 조직개편 박차한투·현대·NH 등 기존 강자에 ‘대우證 인수’ 미래에셋도 주목

새해를 맞아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IB부문 역량 강화에 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IB가 업계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대형사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가장 먼저 시장의 관심을 끄는 증권사로는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이 꼽힌다.

일찌감치 자산관리 및 금융판매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와 IB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증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 및 신년사를 통해 “사모펀드(PE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를 확대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IB센터도 신설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최전선에서 리드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국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한국투자증권 역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IB 사업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IB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이지만 한층 치열해지는 국내 증권사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난 1일자로 IB그룹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IB그룹은 김성환 전무가 이끌며, 기업금융본부와 함께 프로젝트금융(PF)본부, 퇴직연금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각 이슈가 불거지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해를 보였던 현대증권의 경우 올해부터는 글로벌 IB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투자은행 도약을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새로운 NCR제도가 적용되고 신용공여한도 확대, 헤지펀드운용 규제 축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본활용에 유리한 많은 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신용공여,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 부문과 해외부동산 투자,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등 자본활용 비즈니스도 적극 확대한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스마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IB기업금융 커버리지 확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IB그룹의 ‘기업금융본부’를 대기업, 빅딜 위주의 ‘기업금융1본부’와 중소·중견기업 영업 중심의 ‘기업금융2본부’ 체제로 이원화하고, 고객별 금융 수요에 걸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B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대신증권도 IB조직을 확대 개편해 기존 1부문 체제에서 2부문으로 확대했다. 1부문은 기업공개(IPO) 사업을 담당하는 IB2본부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 등 2개 본부로 구성하고, 2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 및 채권발행시장(DCM) 업무를 담당하는 IB1본부와 구조화금융 사업을 수행하는 IB3본부가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IB 분야에서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한 NH투자증권은 대부분의 임원진이 유임됐으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KB투자증권 역시 담당 임원진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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