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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따라가는 안랩, 상승세 언제까지?

안철수 따라가는 안랩, 상승세 언제까지?

등록 2015.12.22 14:15

최은화

  기자

실적보다 안철수 의원 정치 행보에 출렁전문가 “안랩, 지분수혜주로 예측 어려워”써니전자 등 ‘안철수 테마주’ 덩달아 급등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 안랩의 주가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5개월 간 4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탈출하지 못했던 주가가 사흘 만에 7만원대로 훌쩍 뛰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의 주가는 올해 7월 말부터 4만원대를 횡보했다. 7월28일 4만9550원을 고점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지난 21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계획 발표에 25%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안랩은 25.41%(1만5500원) 뛴 7만6500원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25% 내외의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입장을 밝힌 직후인 14일 주가는 12.98% 급등했으나, 15일 10.20% 빠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영향을 크게 받는 모양새다.

지난 3분기 안랩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4% 성장한 34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81%, 40%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폭은 미미했다. 지난 10월22일 오전 공개된 안랩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이날 주가는 1.30% 증가에 그쳤다. 오히려 다음 날인 23일부터 6거래일 간 꾸준히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기대감에 안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분 수혜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안랩은 실적 이외의 변수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다”며 “단순 정책 수혜주가 아니라 지분 수혜주이기 때문에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박근혜 테마주’로 떠올랐던 아가방컴퍼니의 경우 박근혜의 정치 행보에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최대주주가 정치인은 아니다. 하지만 안랩은 올해 9월말을 기준으로 안철수 의원이 지분 18.6%로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도 덩달아 급등했다.

이날 오후 11시15분 기준으로 다믈멀티미디어(8.21%), 써니전자(13.87%), 한국정보공학 (10.72%), 링네트(4.76%) 등이 안철수 의원의 창당 기대감에 올랐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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