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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장 뽑던 날···핵심 3인방 동선 재구성

[현장에서]NH농협은행장 뽑던 날···핵심 3인방 동선 재구성

등록 2015.12.09 16:39

수정 2015.12.09 16:40

박종준

  기자

김용환·이경섭·김주하 엇갈린 행보 ‘눈길’

왼쪽부터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경섭 신임 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왼쪽부터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경섭 신임 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농협금융지주가 신임 NH농협은행장을 선출한 9일 김용환 회장과 이경섭 신임 NH농협은행장, 김주하 현 농협은행장 등 신-구 경영진 3인의 엇갈린 동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그 시점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NH농협은행 측에서는 이날 회의에 김 회장이나 이 신임 내정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했다. 김 회장과 이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프랑스 아문디사의 빠띠 제펠 부사장 등과 1차 파트너십 위원회 행사를 가졌다는 것 정도만 확인된 팩트다.

비슷한 시각, 현 NH농협은행인 김주하 행장은 충정로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고객패널 20여명과 임직원 18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NH 고객패널 종합발표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결국 김 회장과 이 신임 행장은 자추위 결과를 알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셈이다. 김 행장 역시 자추위에 이 신임 행장이 단독 추천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낙마했다는 사실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NH농협관계자는 “두 분(김용환 회장과 이경섭 신임 행장)이 10시 30분에 본사에서 행사를 했던 만큼 자추위는 그 이전인 9시 전후에 개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 자추위는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등 농협중앙회장 추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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