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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등에 업은 車···9개월 연속 판매 증가

개소세 등에 업은 車···9개월 연속 판매 증가

등록 2015.12.07 11:04

현상철

  기자

11월 국내판매 14.4%증가···개소세 인하 +신차효과 톡톡수출 3.5%, 생산 2.8% 감소···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내년 개소세 소멸로 내수·생산 2.8%, 0.9% 감소 예상

개소세 등에 업은 車···9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사의 사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북미와 EU 등에 대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인한 감소폭을 메우지 못하고 수출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출 감소 영향으로 생산도 4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4% 증가했다. 반면 수출과 생산은 각각 3.5%, 2.8% 떨어졌다.

◇ 車 내수판매, 개소세 효과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1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개소세 인하효과, 아반떼·스포티지 등 신차효과, 다목적차량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16만557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개소세 인하가 시작된 8월(13.2%)부터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월 국내판매량은 월기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이고, 3월(8.8%)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8.27) 이후 11월30일까지 9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6.3%나 급증했다. 개소세 인하에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 특별판촉, 신차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현대차는 총 20만2240대를 팔아치워 판매량이 직전기간 대비 40.9%, 전년 동기대비 23.8% 상승했다. 기아도 15만5602대를 판매해 11.5%, 20.6%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엠 4만6964대(22.7%, 12%), 르노삼성 2만2145대(13.2%, 6%), 쌍용 2만9749대(24.6%, 70%) 등 5개 완성차업체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 車 수출·생산은 마이너스
내수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과 생산은 위축됐다.

11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3.5%감소한 26만3687대다. 올해 8월 -0.7%를 기록한 이후 9월(3.5%), 10월(7.5%) 반등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출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북미·EU 등에 대한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러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액센트, 제네시스, 산타페 등 일부 차종 수출 감소로 지난해보다 12.2%나 수출이 하락했고, 쌍용도 신흥시장 수출 감소로 20.1% 감소했다.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각각 2%, 3.5%, 10.1% 증가했다.

내수판매가 증가했음에도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11월 자동차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낮아진 39만5004대를 기록했다. 동시에 올해 8월(4.3%)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현대가 지난해보다 6.7% 감소했고, 기아(1.7%)와 르노삼성(3.1%)도 감소했다.

1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가 증가한데 힘입어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한 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내년에는 수출 증가-내수 감소 전망
수출은 지난해 -0.8%, 올해 -2.1%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 EU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관세 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1%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7.8%, 올해(전망치) 8.1% 증가한 국내판매는 내년 -2.8%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국산차 국내판매는 올해 6.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4.6%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소세 인하 효과 소멸에 따른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생산도 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 전년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판매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수입차는 그 성장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판매가 35.6% 증가했던 수입차는 올해 18.5%, 내년에는 7.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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