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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주영 회장의 유산은 ‘끝없는 도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주영 회장의 유산은 ‘끝없는 도전’”

등록 2015.12.03 13:35

차재서

  기자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 대거 참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 사진전’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 사진전’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외신에서는 ‘많은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고(故) 정주영 회장은 가능성이 없는 일들에도 끊임없이 도전했던 분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그는 3일 전경련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정주영 탄신 100주년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부친인 고 정주영 회장을 추억했다.

이날 정몽준 이사장은 “아버지의 유산을 꼽으라면 ‘두려움 없이 도전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버지께서는 특출난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나 열심히하면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자신이 성공한 사람 중 하나라고 한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평등한 자본금을 쏟아부은 것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여기서 평등한 자본금이란 사람은 누구나 24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벤처기업 1세대인 아버지 시절에도 그랬을 것”이라며 “그런 만큼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이사장은 과거 고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던 중 울산을 오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바다에 빠진 일화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아버지께서 겨울 바다에 빠진 와중에도 자신이 살아나가지 못하면 사람들이 무리한 사업으로 자살했다고 평가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최선을 다해 빠져나왔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아버지는 기업의 규모가 작으면 개인 것이고 규모가 커지면 국가와 국민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면서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관련해서도 “1977년 당시 복지재단을 만들 때도 현대건설 주식 50%를 기부했다”면서 “아버지는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고 가난과 질병의 악순환을 끊자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이사장은 “아버지께서는 기업가로 기억되는 것도 좋지만 사회기업가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아버지를 추억하고 희망의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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