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산업생산 1.3%감소···5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1보)

올해 10월 전산업 생산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광공업 등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3%감소해 올해 1월 -1.9%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5월(-0.6%)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다 10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4%)과 자동차(-2.8%) 등이 줄어 전달보다 1.4%감소해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제고는 전달보다 2.1%감소했고 지난해보다 5.4%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5%), 금융보험(-1%)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소폭(0.2%)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8.1%),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3.1%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7.8%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 제조업의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에서 수주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 늘엇다.

현재 경기상황을 말해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