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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인력감축, 수익구조 개선에 효과적일까

[기자수첩]증권사 인력감축, 수익구조 개선에 효과적일까

등록 2015.11.24 15:45

김수정

  기자

증권사 인력감축, 수익구조 개선에 효과적일까 기사의 사진

연말을 앞둔 여의도 분위기는 싸늘하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증권가 구조조정 바람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부장급 직원과 차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근속기간 7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 KDB대우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증권사 임직원 수는 꾸준히 줄었다. 올해 9월 기준 임직원 수는 3만6096명으로 2012년 9월(4만3091) 보다 6995명이 3년 새 퇴직했다.

3년 사이 6000여 명이 줄었지만 증권사의 부채는 해마다 쌓였다. 2012년 9월과 올해 9월의 주요 증권사 부채총계를 비교해 보면 NH투자증권은 무려 74% 가량 증가했으며 대우증권은 올 6월 말대비 소폭 줄었지만 3년 전과 비교하면 43% 늘었다. 삼성증권도 3년 새 부채가 92% 불어났다. 희망퇴직자를 받은 하나투자증권도 부채 증가율이 46%에 달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에 위기를 맞으면서도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비중은 40%로 가장 큰 먹거리다.

건전성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ELS 규모도 여전히 많다. 금융투자협회의 ELS 분기별 추이를 보면 발행금액은 지난해 6월 10조원을 넘어선 이래 올해 6월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인력감축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다른 업종에서도 선택하는 방법이다. 고정비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익구조 개선이나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법이 함께 동원되야할 것이다. 이 같은 조치 없이 인력만 줄인다면 효율성있는 수익성 개선책이 될 수는 있어도 효과적인 대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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