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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더십 입증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더십 입증

등록 2015.11.20 16:20

차재서

  기자

한화큐셀, 3Q 영업익 4030만달러···실적 개선세 이어갈 듯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한화큐셀이 올 3분기 사상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김동관 상무의 경영능력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부문을 성공적으로 본궤도에 안착시킴으로써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20일 한화큐셀은 올 3분기 매출 4억2720만달러(약 4938억원)와 영업이익 4030만달러(약 466억원),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약 6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역시 각각 전분기보다 늘어난 9.4%와 12.3%로 집계됐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100만달러를 내며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이후 첫 흑자를 거뒀다. 아울러 상승세를 거듭하며 그룹 내 명실상부한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상무의 공이 컸다. 김 상무는 올 3월 한화큐셀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래 영업실장을 맡아보며 최전방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김 상무는 올해도 미국과 중국, 인도와 일본 등을 수시로 오가며 넓은 활동반경을 과시했다. 연초부터 일본 ‘PV엑스포’, 중국 ‘SNEC PV 파워 엑스포 2015’, 독일 ‘인터솔라(Intersolar)’ 등 주요 박람회를 챙기는가하면 고객사들과 직접 만나며 영업활동도 이어나갔다.

특히 지난 4월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체결한 1조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에서도 김 상무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화큐셀은 일본 후쿠시마 태양광 발전소에 27.5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로하 다이켐 발전소 모듈 공급과 미국 텍사스 17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한국·말레이시아·중국 생산법인 라인이 안정화 추세에 있으며 지속적인 공정개선과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으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며 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간 재계에서는 한화큐셀이 김동관 상무의 역량을 평가하는 검증대가 될 것으로 분석해왔다. 김 상무는 2010년 1월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후 줄곧 태양광사업에 신경을 기울여왔고 이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거쳐 올해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하면서 입사 5년 만에 임원을 달기도 했다.

부친 김승연 회장도 평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면서 “눈앞의 이익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한화큐셀은 투자를 이어왔고 결국 최근 들어서는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게 됐다.

회사의 성장세와 함께 김 상무의 그룹 내 입지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의 실적호조가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 상무를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서정표 한화큐셀 재무담당임원은 “한화큐셀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업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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