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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6년만에 최저···전년比 0.7%에 그쳐

3분기 가계소득 6년만에 최저···전년比 0.7%에 그쳐

등록 2015.11.20 13:23

현상철

  기자

소비지출 0.5%감소···평균 소비성향 1%p 하락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41만원···실질소득 증가율은 ‘0’메르스 영향과 10월 세일행사 위해 소비유보 한 탓

올해 3분기 가계가 소득이 적게 늘어나자 소비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가계의 소득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출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했고, 소득 대비 지출을 얼마나 하는지를 볼 수 있는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분기(-0.8%) 이후 첫 0%대 증가율이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대였다.

근로소득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사업소득은 -1.6%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3.4%)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39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0.5%감소했다. 2005년 이후 가계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1분기(-1.3%)와 2013년 1분기(-0.4%) 이후 세 번째다.

통계청은 메르스 여파가 일부 남아있고, 소비자들이 10월부터 열린 대규모 할인행사를 위해 소비를 유보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가 소득 대비 지출을 어느 정도 하는지를 볼 수 있는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치인 71.5%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이 중 71만5000원만 썼다는 얘기다.

이는 통계작성 이후인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처분가능소득은 358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했고, 흑자액은 10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4분기부터 추경과 소비진작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회복세가 강해져 가계의 소비와 지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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