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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1등 금융그룹을 향한 비상

[윤종규 KB금융 회장 1년]②1등 금융그룹을 향한 비상

등록 2015.11.20 12:15

조계원

  기자

고질적 문제 항아리형 인력구조 해결
수익창출의 돌파구 핀테크 육성
카카오와 연계한 인터넷전문은행 준비

②1등 금융그룹을 향한 비상 기사의 사진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 1년간 1등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의 체질개선에 매진해 왔다. 특히 그동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던 생산성과 은행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상당부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경쟁사인 신한금융에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던 생산성 개선을 위해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또 임금피크제를 일반직무, 마케팅직무, 희망퇴직으로 세분화하고 관련 직무를 개발하는 등 임금피크제 역시 활성화했다.

이러한 생산성 노력은 비대했던 중간관리자 계층의 축소와 젊은 피를 KB금융에 불어넣으며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KB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 은행 영업점에 증권과 보험업종의 입점을 통해 ‘금융 백화점 시대’를 열고 퇴직연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핀테크(FinTech·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를 장기적인 수익창출의 돌파구로 판단하고 핀테크 스타트업과 연계한 동반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의 비이자이익 증대 노력은 결국 KB금융의 올해 3분기 비이자이익이 취임 직전보다 1809억(25%) 증가한 9067억원을 달성하는 열매를 맺었다.

이 밖에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대비해 다음카카오와 연계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업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허브 앤드 스포크(Hub & Spoke)'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영업점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KB캠패드 시스템(KB Cam Pad System)'을 도입해 은행원이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KB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 내년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업계 1위를 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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