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병상 100개 확충·포괄간호서비스 도입 등 선제적 추진
세계적으로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올해 메르스까지 10여 년간 신종 감염 병이 4차례나 발생했으며,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되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체계 개선 계획’ 을 마련해 ‘감염병 대응 시설기반 및 조직 확충과 역량강화’, ‘공공보건의료기관(지방의료원) 기능 개선과 역할 재정립’, ‘감염병 대응을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 및 투자’ 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대책을 추진해왔다.
유사시 민간보다는 공공병원의 역할이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공공병원의 감염병 격리병상을 확충키로 하고, 기존 국립목포병원 50병상(음압 10·격리 40) 외에 순천의료원에 25병상(음압 5·격리 20), 강진의료원에 25병상(음압 5·격리 20) 등 총 50병상(음압 10·격리 40)을 국비보조 사업으로 건립하고 있다.
특히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간병인 출입 제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을 위한 ‘포괄간호서비스’ 를 지방의료원 일부 병동에서 시범 추진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괄간호서비스’ 는 추가로 소요되는 간호인력 공급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휴직간호사, 이른바 ‘장롱면허’ 간호사의 재취업을 위한 실무교육 등 지원사업도 2016년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신종감염병 예방 활동과, 위기상황 발생 시 중앙정부와 시군을 연계하고 지역을 통제하는 도 단위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남 감염병 관리본부’를 설치하기 위해 내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유사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검역소,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생물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오는 12월 3-4일 목포에서 신종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현숙 도 보건복지국장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능동적으로 대응토록 준비하고 있다” 며 “주민들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기침예절 준수, 병문안 자제 등 평소 감염병 예방 생활 실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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