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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폐지되는 ‘세바퀴’가 아쉬운 이유

[NW초점] 7년 만에 폐지되는 ‘세바퀴’가 아쉬운 이유

등록 2015.11.06 17:55

이이슬

  기자

사진=MBC '세바퀴'사진=MBC '세바퀴'


'세바퀴'가 7년 만에 막을 내린다.

M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와 '경찰청 사람들 2015'를 폐지한다. '세바퀴' 후속으로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탄 '능력자들'이 방송된다.

'세바퀴'는 여러차례 포맷을 바꾸며 변화를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며 MC 김구라와 함께 신동엽-서예지-온주완이 새 MC로 합류했다. 7년 동안 장수 예능프로그램을 계보를 지킨 '세바퀴'는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유지해왔다.

2008년 5월 25일 첫 전파를 탄 '세바퀴'는 예능프로그램 '일밤'의 한 코너로 편성되었다. 이후 인기를 얻으며 자리를 잡자 2009년 4월 4일 단독 프로그램으로 분리되었다.

이휘재-김구라-박미선 삼각 MC가 단단히 자리를 중심을 잡았으며, 당시 조혜련-이경실-김지선 등이 톡톡 튀는 입담을 책임졌다. 중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연예인 패널이 웃음을 담당했다. 여기에 신인 연기자와 아이돌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신구 스타가 어우러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개인기도 단단히 한몫했다. 게스트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는 스타발굴로 연결되었다. 조권, 민아(걸스데이) 등 다수의 신인이 얼굴을 알리는 발판이 되어주기도 했다.

사진=MBC '세바퀴'사진=MBC '세바퀴'


이후 2014년 1월 배우 이유리가 MC로 합류했으나 3개월 만에 하차, 이후 육중완과 서장훈, 신동엽, 김구라가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한차례 더 개편을 시도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세바퀴'는 토크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주고, 그 안에 에피소드와 게스트들의 개인기를 적절히 녹였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였고, 이는 시청자에 통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개편과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5%대를 밑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젊어지려는 시도를 거듭했지만,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중장년들이 젊은층과 호흡을 맞추며 교감하며 명목을 이어가고 있는 토크쇼가 폐지되었다는 점이다. 세대별 공감을 시도하는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생기고 있지만, 자리잡기는 힘든게 사실이었다.

'세바퀴'는 폐지되지만 세대별 소통을 이끄는 토크쇼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토크프로그램이 탄생하길 바라본다.

한편 '세바퀴' 후속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MBC에서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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