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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서진원···차기 신한금융 경영대권 판도 바꾸나

돌아온 서진원···차기 신한금융 경영대권 판도 바꾸나

등록 2015.11.02 14:45

수정 2015.11.02 17:44

박종준

  기자

경영고문으로 복귀 단순 예우차원연말 인사 앞둬 지배구조상 역할 관측도

돌아온 서진원···차기 신한금융 경영대권 판도 바꾸나 기사의 사진

서진원(사진) 전 신한은행장이 10개월여 만에 회사에 돌아오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서 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광교 신한은행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는 지난 1월말 백혈병 발병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서 전 행장의 직함은 경영고문이다. 일부 알려진 ‘부회장’ 직함은 공식발령이 아니라 예우 차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 전 행장은 비상근 형태의 고문으로, 앞으로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날 “서 전 행장이 투병 이후 건강이 호전돼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맞다”며 “이전까지 은행장 등을 역임하신 분들이 퇴직 후 고문직을 맡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서 전행장은 그렇지 못해 이번에 그 역할을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 전 행장이 복귀한 시점이 한동우 회장 연임과 연말 인사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신한금융 내 지배구조 상에서 신 전 행장의 역할론을 관측하고 있는 상황.

한동우 회장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사실상 그의 잔여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이에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현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이 후보로 하마평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 전 행장의 경영복귀는 향후 차기 신한금융 회장 선출에 따른 지배구조 및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향후 연말 인사 등을 통해 서 전 행장이 경영복귀를 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경영복귀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 변수는 역시 서 전 행장의 건강이다. 이날부터 출근은 하고 있지만 완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고, 그의 복직 역시 비상근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 전 행장은 지난 2010년 12월말부터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지난 1월 갑작스런 백혈병 발병으로 경영에서 중도하차했다.

특히 서 전 행정은 신한은행장 재임시절 실적 제고 등으로 임직원들의 신뢰가 높아 올 3월 연임이 유력시됐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 전 행장이 경영에서 중도하차하면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조용병 당시 BNP파리바 사장을 신한은행 새수장으로 기용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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