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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자동차 외판용 고강도 강판 개발···‘양산 임박’

현대제철, 자동차 외판용 고강도 강판 개발···‘양산 임박’

등록 2015.10.23 13:33

차재서

  기자

기존 강판 대비 강도 1.2배 높아···연신율도 43% 이상으로 구현

현대제철이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Side-Outer)에 32kg급 고강도 강판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이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Side-Outer)에 32kg급 고강도 강판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Side-Outer)에 32kg급 고강도 강판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이드 아우터는 차량 옆면의 디자인을 좌우하는 외판재다. 복잡하고 세밀한 성형공정을 거치는 특성상 기존에는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서 28kg급 이하의 연질강판을 사용해왔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개발에 성공한 32kg급 사이드 아우터용 강판은 기존 대비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 주차를 할 때나 물건을 실을 때 또는 주행 중 노면에서 자갈이 튀어 발생하는 차체 훼손에 견디는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통상 강판의 강성이 높아지면 성형성은 낮아지지만 현대제철은 소재성분의 최적화 및 성분배합 정밀제어기술, 압연기술을 통해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높였다.

32kg급 강판은 기존 28kg급 강판과 비교해 1.2배 이상 높은 강도와 43% 이상의 연신율을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사이드 아우터용 강판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외판용 소재는 냉연제품 중에서도 엄격한 품질수준이 요구되는 고급 강종이다. 개발단계부터 차체적용까지 약 10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2012년 제품 개발에 착수해 현재 개발을 마쳤으며 내년 초 출시될 신차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체제를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서 일본 자동차 업체에서 사이드 아우터에 고강도 강판을 부분적으로 용접해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구조전체를 일체형 고강도 강판으로 구현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자동차사에서 요구하는 강성과 성형성을 동시에 높이는 차량경량화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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