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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미생’ 될까··· 냉혹한 현실풍자 기대↑ (종합)

[송곳] 제2의 ‘미생’ 될까··· 냉혹한 현실풍자 기대↑ (종합)

등록 2015.10.22 00:03

홍미경

  기자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 시대 직장인들이 겪었던, 또 겪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드라마 '송곳'이 온다.

JTBC 특별기획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유한회사 문전사 송곳, (주)씨그널엔터 테인먼트그룹)이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크리스 탈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석윤PD를 비롯해 지현우, 안내상, 김희원, 김가은, 현우, 예성, 박시환 등과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PD는 "휼륭한 작품이었기 때문, 기획부터 촬영하고 있는 지금까지 뿌듯한 마음이다"라면서 "마지막까지 잘마무리해서 좋은 작품 선보드리고자 한다. 부담과 벅차오름이 같이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화려한 배우들+탄탄한 원작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송곳’은 지현우(이수인 역), 안내상(구고신 역), 김희원(정민철 역)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해 김가은(문소진 역), 현우(주강민 역), 예성(황준철 역), 박시환(남 동협 역) 등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의 뛰어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이수인 역의 지현우의 변신이 눈에띈다. 지현우는 ‘송곳’을 통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생애 최초로 2대8 가르마를 선보이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석윤 PD는 “지현우씨는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때문에 어떻게 그려야할지 잘안다. 그런점에서 딱 맞는 캐릭터의 옷을 입었다”고 칭찬했다.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어 “김희원 캐스팅에 특히 공을 들였다. 그가 맡은 정민철은 절대악이지만 중반 이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반전 캐릭터다”라고 언급했다.

또 “김가은의 디테일한 연기도 마음에 든다. 아무에게나 맡겨서는 안 되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이어 “예능 출신 PD이긴 하지만 의외로 아이돌이나 카메오 캐스팅 같은 걸 잘 안하 편인데 ‘송곳’에는 조금 애매한 캐릭터가 있었다”며 황준철 역의 예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황준철이란 캐릭터가 되게 애매한 캐릭터이긴 했다. 연기를 잘 해야 되지만 인지도도 있어야 했다”며 “주변에서 예성 얘기를 많이 하더라. 미팅을 했더니 눈빛도 그렇고 열의도 그렇고 좋았다. 사실 반신반의한 상태로 예성을 캐스팅 했는데 깜짝 놀랄 연기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 공감과 공분을 이끌어낼 이야기

‘송곳’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갑의 횡포와 을의 애환을 다룬다. 회사의 부당해 고, 노동조합 등 민감한 사안이지만 꼭 알아야만 하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줌으로써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공분을 이끌어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김석윤PD는 “웹툰 베이스의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는 시대다. ‘송곳’을 본 이후 다른 다른 웹툰은 눈에 안 들어 오더라”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어 김PD는 “(촬영하며 느낀)어려움은 작품을 보는 시선에 문제가 있더라. 안팎으러 필요 이상의 우려와 곡해 등이 많았다”라면서 “그런데 이 작품은 누구나 봐야할 이야기다.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웹툰 보다 각색이 없다.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인물에 대한 설정과 스토리에 대한 밸런스를 마추기 위해 웹툰에 자세히 그려지지 않는 아줌마들의 이야기와 김희원씨가 맡은 정 부장이라는 절대 악역에 힘을줬다”라고 원작과 다르점을 설명했다.

또한 “정 부장이라는 악역은 8~9부 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대반전이 인다. 또 김가은 씨도 원작에 비해 비중을 키웠다”라고 덧붙였다.

◆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숙이 침투할 관전 포인트

화려한 배우들과 탄탄한 원작, 현실적인 스토리,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적 요소로 무장한 ‘송곳’은 사회의 어두운 폐부를 강렬하게 찌르며 올 가을 안방극장을 점령한다.

올곧은 성격을 가진 이수인 역의 지현우는 “2대8 가르마는 처음해 봤다. 이 작품 읽으면서 마트도 많이 가보고 노동운동 하는데도 가봤는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될길 바라는 마음으로 찍고 있다”라고 밝혔다.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또 “실제로 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이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을 때, 이 드라마 조금이나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비열한 인간들에 맞서 싸우는 고구신역의 안내상은 “저와 구고신은 웹툰과는 전혀 닮을 수 없는 캐릭터다. 구고신과 외형이나마 닮아보자 싶어 외모에 변화를 줬다”라면서 “그래서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가장 짧게 잘랐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 닮을 수 있을꺼 고민 많이 했 더, 구고신의 아우라는 안내상을 통해 내비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우는 “저는 꽤 진지하고 밝은 편이다. 주강민이라는 캐릭터가 노조에 신경을 안써도 되는 인물인데, 준철(예성 분)과 친해지면서 노조에 대해 알게되는 캐릭터다. 저라면 그렇게 못하겠지만 감동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변하고 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웹툰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의 결말이 궁금해 진다. 이에 대해 김석윤PD는 “결말에 대해서는 최규석 작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실화를 베이스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드라 마와 웹툰의) 결말이 완전히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어 김 PD는 “최규석 작가가 가지고 있는 시놉시스를 엔딩까지 미리 받았다. 그래서 아마 웹툰에 없는 내용 이 드라마에 새롭게 있을 수는 있지만, 결말은 원작의 스토리를 미리 받은 것이기에 비슷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에 대한 부담감으로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바라지만, 이 작품은 원작을 넘어설 수 없는 드라마다. 원작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바람이다. 무겁고 날카롭게 보이는 내용을 초반 코믹한 설정이나, 사람들의 감성 등을 넣었다. 드라마 적으로 풀어내야만 하는 풍성하게 비워져 있는 것을 채워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특별기획 ‘송곳’은 대형마트의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부당해고를 당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 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24일 오후 첫 방송된다.

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드라마 ‘송곳’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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