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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늘버섯서 세계 최초 항천식효과 밝혀내

참바늘버섯서 세계 최초 항천식효과 밝혀내

등록 2015.10.14 19:11

노상래

  기자

완도수목원, 동신대와 공동연구 결과, 인공 재배 기술 농가 이전 확대키로

참바늘버섯 발생 12일째 모습참바늘버섯 발생 12일째 모습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일본보다 앞선 기술로 참바늘버섯 대량 인공 재배에 성공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항천식효과를 밝혀내 관련 기술 산업재산권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참바늘버섯 항천식효과 연구는 산림청 연구개발(R&D) 임업기술 연구 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13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완도수목원 오득실 박사팀이 동신대학교 한약재산업학과 박대훈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2억 3천여 명이 앓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기도의 염증과 점막의 부종으로 인해 기도수축을 일으켜 심할 경우 호흡 정지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현재 사용되는 천식 치료제는 주로 부신피질호르몬(corticosteroid hormone)으로 어린이의 성장 저하, 백내장, 녹내장, 고혈압, 고지혈증, 근육통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천연물로부터 천식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힌 참바늘버섯 추출물의 항천식효과는 천식 동물모델 쥐 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물질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치료제 이상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하고 지난 6월 특허출원을 통해 산업재산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현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투고를 마친 상태다.

참바늘버섯(Mycoleptodonoides aitchisonii)은 향과 맛이 좋은 식용 버섯일 뿐 아니라 항당뇨와 혈압 조절, 뇌신경세포 활성화 등 약리효과가 각종 외국저널을 통해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버섯이다.

최근 연구팀에 의해 국내에서는 병과 봉지 재배를 통해 대량 생산에 성공, 농가 실증재배까지 마쳤다. 일본에서는 인공재배가 안 돼 후쿠시마현 등 동북부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자연재배에 의존하는 등 국내보다 재배 기술력이 떨어진 상태다.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참바늘버섯은 국내에 자생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식· 약용버섯” 이라며 “재배농가 기술 이전을 통해 건강식품으로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참바늘버섯을 국내 최초 원균 순수분리에 성공, 인공재배법 개발 및 효능 연구를 통해 특허출원 1건, 특허등록 3건, 품종출원 1건을 완료하고, 논문 15편을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 주도적인 연구를 해왔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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