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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공격’ vs 신동빈 ‘유감’···수개월째 계속되는 지루한 논쟁

신동주 ‘공격’ vs 신동빈 ‘유감’···수개월째 계속되는 지루한 논쟁

등록 2015.10.11 14:31

수정 2015.10.11 23:24

이주현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 신 대표 지지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새 국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긴급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긴급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를 놓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지루한 공방이 수개월째 계속 되고 있다.

일단락되는 듯 했던 롯데家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 했지만 신 전 부회장은 여전히 동영상 속의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신 회장을 공격하고 있고 롯데그룹은 '유감' 표명을 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 매체는“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의 의지와 판단력으로 신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분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이 장남이 아니니까 장래에 장남으로 승계될 것을 알고 분쟁을 벌였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느니 바보가 됐다느니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것은 큰 범죄행위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사업에 대해 “신동빈 회장이 한 일은 모두 실패했다”며 “나에게 보고도 없이 제 마음대로 중국에 투자해서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전 부회장에게 “중국사업에서의 실패분을 소송을 통해 개인 재산으로 받아내고, 물러서지 말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신 전 부회장이 이 자리에서 소송을 민사로 진행한다고 언급하자 신 총괄회장은 “형사 재판을 함께하라”고 지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이에 롯데그룹은 롯데그룹은 입장자료를 통해 “고령의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의 기업개선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그룹은 “소송에 관한 내용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위임장 작성 동영상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며 “중국사업 관련 내용 역시 지속적으로 주장되어온 사안이나 여러번 밝혔 듯 신 총괄회장에게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일체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및 이에 필요한 일체의 행위 등을 위임했다는 것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보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끝으로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는 약속드린 바와 같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경제적 지분 구조, 롯데그룹의 성장과정, 일본과 한국에서 제기한 소송 등을 공개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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