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관광·해양폐기물 관리, ‘도민 아이디어’ 활용

공모 통해 관광명품관 운영 등 22건 우수 제안 시상

이낙연 전남지사가 7일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 아이디어 공모 우수제안자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관광활성화 분야에서 여수시 노해룡, 해양폐기물관리 분야에서 진돗개사업소 안종수 씨 등 6명이 수상했다.(노해룡 씨 시상 장면).

전남도는 7일 도정 아이디어 공모 심사 결과 ‘5市오 17郡, 관광명품관 운영’과 ‘해양폐기물의 효율적 처리 및 관리방안’ 등 22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아이디어 공모는 ‘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 과 ‘해양폐기물 관리 방안’을 도민과 함께 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한 달간 실시했다. 그 결과 관광분야 79건, 해양폐기물 분야 46건, 총 125건의 도민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도는 실국에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게 검토해 관광 분야 10건, 해양폐기물 관리 분야 12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본선 진출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선에서는 경진대회를 통해 은상과 동상, 장려상, 노력상 등의 등급을 확정했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등급에 따라 200만-20만 원의 시상금을 수여했다.


관광활성화 분야에서는 노해룡 씨와 박은혜 씨의 ‘5市오 17郡, 관광명품관 운영’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X 정차역이 있는 목포, 순천, 나주를 거점으로 인근 시군을 연계해 관광 문화권으로 묶어 인프라구축해 KTX 수혜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서민웅 제안자는 우선적으로 관광지 인근 시군이 협력해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 시간을 재편성해 주요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양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해양폐기물 광역처리장을 설치하고 이를 재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김병수 씨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신안군, 완도군)을 중심으로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경제와 도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친환경 수산업 기자재를 개발하고, 문화재생 사업과 연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명원 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소중한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