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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이모저모

[제20회 BIFF] 20주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이모저모

등록 2015.10.01 20:43

김재범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의 암표 기승은 여전했다. 1일 오후 영화제 개막이 임박하자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 전당 매표소 인근에는 암표상 10여명이 노골적인 매매 행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고 5만원 내외에서 개막식 시간이 다가올수록 장당 3만원 내외까지 가격을 내리며 판매에 집중했다. 올해는 그나마 온라인 예매가 활성화 돼 암표상들의 기승이 좀 누그러진 상태였다.

◆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의 매너는 전 세계 특급이었다. 지난 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개막식 사회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날 개막식이 열리기 전 리허설 현장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마리나 골바하리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렌치 코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꼼꼼히 동선을 체크하며 대본을 숙지했다. 반면 골바하리는 다소 어색한 대사와 동선이 꼬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송강호는 자신의 파트너인 골바하리가 당황하지 않게 미소를 띠며 편안하게 그를 기다리는 매너를 보였다.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레드카펫 등장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볼거리 중 하나다. 수많은 여배우들이 몸매를 과시한 노출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수놓은 가운데 조수미도 ‘콜라병’ 몸매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황금빛에 커다란 리본이 포인트로 장식된 드레스는 조수미의 몸매와 어우러져 ‘인어’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올해 레드카펫 드레스 열전의 한 축은 분명 조수미의 차지였다.

◆ 여배우 강예원의 파격 드레스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최고 화제 중 하나였다. 특히 그의 이름에 일부 취재진은 동명이인 ‘강예원’을 떠올리며 약간의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강예원은 검정색 전체 시스루 스타일의 점프 수트로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흡사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일부 영화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하게 속옷을 착용하게 무대에 올라 불상사를 방지했다.

부산=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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