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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출범에 제일모직 주가 출렁··· “단기 변동성 주의해야”

‘통합’ 삼성물산 출범에 제일모직 주가 출렁··· “단기 변동성 주의해야”

등록 2015.09.02 16:37

김민수

  기자

전날 4%대 급락 후 하루 만에 반등 성공시너지 기대감·수급 호조에 호평 일색오는 15일 舊 삼성물산 주식 거래 재개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주가 조정 우려도

구(舊)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통합으로 새로운 삼성물산이 1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 등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3500원(2.06%) 오른 17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달 마지막 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제일모직은 통합법인 출범 첫 날인 어제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전 거래일 대비 8000원(4.49%) 내린 17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난 달 27일 이후 과거 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거래가 중단된 것이 수급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계획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주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그룹 지주화 작업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지주회사 전환이 복격화될 경우 제일모직의 성장성이 또 한 번 부각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성장성 및 주가 방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최근 몇몇 부정적인 신호에도 기업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한 편이고, 신(新)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 부문 지분가치도 호재로 꼽힌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가 5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안투자로서 제일모직이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재 거래가 정지된 과거 삼성물산 물량이 재상장되는 오는 15일을 기준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존 삼성물산 주주의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경우 제일모직 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합병 이후 삼성물산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의 지분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유통물량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합병 전후 거래가 정지된 시기 주가 상승분에 대한 기존 삼성물산 주주들의 차익실현 요구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변동성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거래가 정지된 과거 삼성물산 주식은 오는 15일 제일모직 주식으로 교부돼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며, 앞서 주식 교환비율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1대0.35로 결정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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