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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檢서 ‘문희상 청탁’ 관련 참고인 조사(종합)

조양호 한진 회장, 檢서 ‘문희상 청탁’ 관련 참고인 조사(종합)

등록 2015.09.01 16:50

정백현

  기자

검찰, 청탁 관련 사실관계 조사 진행···한진그룹 “조 회장, 이번 일과 무관” 해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신정동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소환됐다. 조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사안의 경중을 감안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희상 의원이 지난 2005년 고교 동문이라는 학연을 이용해 조양호 회장에게 자신의 처남 김 모 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의원과 조 회장은 서울 경복고 4년 선후배지간이다.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미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본사를 한 차례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더불어 지난 7월 초에는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과 서용원 ㈜한진 사장 등 한진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문 의원의 처남 김 씨가 미국 항만회사 브릿지웨어하우스의 컨설턴트로 취업한 과정에 석연찮은 점이 있음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씨는 브릿지웨어하우스에 취업했음에도 실제 근무한 기록 없이 다른 곳에 거주하면서 급여 74만7000달러(약 8억원)를 거저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가 이 회사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문 의원이 조 회장에게 실제로 처남의 취업 청탁을 했거나 조 회장이 취업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릿지웨어하우스가 한진그룹의 해운 계열사와 연관된 곳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 측은 “단순한 금전 거래만 이뤄졌을 뿐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해명했다.

한진그룹도 “김 씨가 취업했던 ‘브릿지웨어하우스’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의 법인이며 한진그룹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라며 “조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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