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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내달 1일 조직개편···자산매각도 속도

대우조선, 내달 1일 조직개편···자산매각도 속도

등록 2015.08.31 09:15

차재서

  기자

부문·팀·그룹 30% 줄이고 고직급자 대상 희망퇴직 실시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해양플랜트 영향으로 올 2분기 3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내달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줄이고 4000억원에 달하는 자산도 매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9월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100여개 팀을 70여개로 줄이는 등 부문·팀·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인다.

이와 함께 부장급 이상의 고직급자도 9월 안에 약 30%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이미 내부 실적평가에 돌입했다.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을, 나머지 간부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성립 사장을 포함한 임원은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임원들은 예년 연봉과 비교해 약 35~50%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이달 임원 감축을 통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을 44명으로 줄인 바 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은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현재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 400억원, 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골프장) 1800억원 등이며 현금성 자산 약 200억원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연말까지 선박 인도금 1조2000억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올해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골프장과 연수원을 보유한 자회사 FLC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으며 해외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도 지속적으로 축소해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다만 중국 블록 공장의 경우 지분을 유지하고 타지키스탄의 엔지니어링센터 등도 팔지 않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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