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1℃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1℃

  • 강릉 9℃

  • 청주 14℃

  • 수원 12℃

  • 안동 13℃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7℃

금융권 신한·국민·하나 ‘3강’ 시대 도래

금융권 신한·국민·하나 ‘3강’ 시대 도래

등록 2015.08.21 15:38

조계원

  기자

KEB하나은행 출범 단기적 시너지 3100억원

금융권 판도가 종전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 간 양강체제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으로 3강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기준 금융지주 순위는 신한(1조2841억원)·KB(9446억원)·하나(7448억원) 순으로 신한금융이 1분기 KB금융에 내주었던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금융시장을 선도해 온 명실상부 1위 금융그룹이다. 순이익 역시 그에 걸맞게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1조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자산분배와 이익 실현 구조는 타 금융지주 대비 월등한 구조다.

그러나 현재 자리를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신한금융의 자리를 위협하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의 경우 상반기 법인세 환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차감할 경우 순이익이 1조2064억원으로 추정돼 신한금융과의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

현 경영진의 체질개선 노력 등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KB금융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에 매물로 나올 예정인 KDB대우증권을 KB금융이 인수한다면 신한금융에 다소 뒤떨어져 있던 비은행 부분이 개선되면서 1위 탈환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 역시 KB금융 못지않는 다크호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무기로 금융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 하나은행은 근 10년 만에 노사합의 및 금융당국의 합병인가를 받아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하나금융의 자체 분석결과 양행의 통합은 단기적으로 3100억원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하나은행의 리테일금융과 외환은행의 글로벌 금융이 결합해 국내외 두 영역에서 모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1~2년 뒤부터는 신한·KB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양강 체제였던 금융권 판도는 하나금융의 가세로 3강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