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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모님 덕에 미분양 아파트 웃는다

대구 사모님 덕에 미분양 아파트 웃는다

등록 2015.08.11 08:18

신수정

  기자

미분양, 애프터리빙제 아파트에 대구·부산·울산 등 투자자 몰려

최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 대구,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수년간 영남권 지역에서 아파트 투자로 큰 시세차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상경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김포, 의정부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서울에서 나오는 애프터리빙제 아파트의 매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년간의 집값 급등으로 큰 시세차익을 거둔 이들이 최고 1600대 1에 달하는 지방의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해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세버스까지 대절해 견본주택에 방문, 단체로 분양계약을 하는 사례도 있다.

G건설이 지난 해 5월부터 공급에 나섰던 아파트 역시 3400여가구 중 178가구가 영남권 수요자들에게 팔렸으며, D건설이 지난해 말 공급했던 아파트도 1500가구 중 300여 가구가 영남권 투자자들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남권 수요자들의 상경투자가 늘고 있는 이유로 지방의 기록적인 집값상승과 바늘구멍 청약경쟁률을 꼽았다. 또 기록적인 집값 상승으로 오히려 수도권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졌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은 금융위기의 한파를 빗겨갔고, 최근까지 집값 상승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수도권은 지난해에야 비로소 침체를 딛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일찌감치 상승을 시작한 영남권과 달리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영남권 투자자들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개발재료를 갖춰 상승여력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저평가돼 있고 전세가율이 높아 투자자금이 적게 드는 단지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며 “전매제한이 없어 단기투자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잔금유예 등 계약조건이 유리한 단지도 선호대상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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