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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몽헌 전 회장 타계 12주기···‘현대맨’ 20여명 금강산行

故 정몽헌 전 회장 타계 12주기···‘현대맨’ 20여명 금강산行

등록 2015.08.03 18:57

수정 2015.08.03 18:58

정백현

  기자

현정은 회장, 그룹 임원들과 4일 오전 하남시 선영 비공개 참배키로

고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의 12주기 기일을 맞아 현대그룹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 전 회장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정 전 회장의 11주기 기일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온정각 내 추모공간에서 헌화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고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의 12주기 기일을 맞아 현대그룹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 전 회장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정 전 회장의 11주기 기일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온정각 내 추모공간에서 헌화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는 4일로 12주기를 맞이한다.

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의 12주기 기일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참배하고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이 동해선 육로로 금강산을 방문해 온정각 맞은편에 위치한 정 전 회장의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현 회장은 그룹 임원들과 함께 비공개로 창우동 선영을 참배한다. 올해는 그룹 안팎의 특별한 이슈가 없는 점을 감안해 조용히 참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 회장은 현대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금강산을 찾아 정 전 회장을 추모했지만 올해는 선영을 참배하는 수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창우동 선영에는 고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와 부인 고 변중석 여사, 고 정몽헌 전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등의 묘소가 있다.

현대그룹에서 대북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임직원들은 4일 오전 9시 2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측으로 입경해 금강산 온정각 추모공간에서 별도의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 이날 금강산은 조건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2명이 방문한다.

금강산에는 “유품 일부를 금강산에 묻어달라”던 정 전 회장의 유언에 따라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 일부가 안치돼 있고 고인의 서울 보성고 선배인 도올 김용옥 교수가 글씨를 쓴 추모비가 건립돼 있다.

현대아산은 정 전 회장의 타계 1주기였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정 전 회장의 기일마다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해왔다. 정부도 현대아산의 추모행사가 정치적 목적이 없는 순수 추모행사인 점을 감안해 현대 측의 방북 요청을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온정각 추모행사를 마친 뒤 금강산 일대 각종 시설들의 관리 상태를 둘러본 뒤 오후 4시께 동해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매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할 때마다 북측에서 관계자들이 나왔지만 올해도 누가 나와서 어떤 말을 할 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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