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의 합병 문제를 두고 삼성은 물론 전 사회적으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병을 찬성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비판적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두 회사의 합병을 두고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두 회사의 합병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느냐에 대한 논란이다.
기자는 두 회사의 합병이 국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민간 기업의 합병이기에 사익 추구에 해당하는 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합병을 통해 발생할 여러 효과들을 감안한다면 사익보다 국익이 더 증진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
이번 합병은 악재가 곳곳에 도사리는 우리 증시에 긍정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국민연금공단이 두 회사의 합병 안건에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주가는 상승했다.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반영된 것이다.
주가 상승은 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이슈 중 하나다. 그리스와 중국에서 번진 악재 때문에 우리 증시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두 회사의 합병으로 주가가 뛴다면 그 자체로 국익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원활해짐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행동반경이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물산의 글로벌 경영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된 사안이다. 삼성물산의 경영 노하우와 네트워크에 기존 제일모직을 비롯한 다양한 우리 기업의 상품과 기술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다면 쏠쏠한 민간 경제 외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삼성이 그동안 우리에게 해준 것이 대체 무엇이기에 이 합병에 찬성해야 하는가’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공과를 평가하기보다 앞으로 삼성이 어떻게 성장해서 국민에게 보답할 것인가를 전망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 아닐까.
이 나라는 나 혼자만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나라다. 더불어 이 나라의 경제 또한 나의 경제가 아니라 우리의 경제다. 우리 모두의 이익 증진을 위해 국내 기업이 클 수 있도록 박수쳐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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