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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층간 소음·냄새 잡아 이웃간 갈등 줄이기 총력

건설사, 층간 소음·냄새 잡아 이웃간 갈등 줄이기 총력

등록 2015.07.14 08:38

수정 2015.07.14 14:36

서승범

  기자

배관 설계 바꾸거나 특허 마감재 사용 등 방법 다양
입주 만족도 올라가고 분양시장서 강점 갖춰 ‘일석이조’

‘e편한세상 신촌’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e편한세상 신촌’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층간 소음 등 아파트 입주민 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건설사들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인 층간 소음과 층간 악취 등을 막기 위해 특허를 받은 마감재를 활용하거나 배관 설계를 바꾸는 등 다양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2년 7021건, 2013년 1만 5455건, 2014년 1만 63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층간소음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입주민들 간의 다툼을 대부분 사적인 영역의 문제로 간주하는 뿐더러, 분쟁 조정 신청을 하더라도 해결까지 수개월이 걸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주민 사이에 발생하는 다툼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분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설계와 설비·자재를 사용, 입주민간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북아현 뉴타운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촌’에는 아파트 욕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다른 층 욕실로 퍼지지 않는다. 가구별 전용 배기 통로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는 여러 가구가 하나의 배기 통로를 공동 사용하는 구조여서 아랫집 음식 냄새나 화장실 담배 연기 등이 윗집 환풍구를 타고 흘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 층간소음 특화설계 시스템이 적용돼 층간 소음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실과 방을 구분해서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 공간은 표준(20㎜)보다 3배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고 방에는 30㎜ 바닥 차음재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층간소음 저감재를 일반적인 기준(20㎜)보다 두꺼운 30㎜로 강화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GS건설이 부천 옥길지구에서 분양 중인 ‘부천옥길자이’는 층간차음재 THK30을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가구 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을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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