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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등록 2015.07.14 00:03

홍미경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  엘루체컨벤션에서는 KBS2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PD를 비롯해 조영남, 김수미, 이경규, 장동민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 엘루체컨벤션에서는 KBS2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PD를 비롯해 조영남, 김수미, 이경규, 장동민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어디까지가 예능리고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연예계 내놓라하는 독설의 아이콘, 일명 욱벤저스로 불리는 이들이 총출동한 KBS '나를 돌아봐'는 새로운 예능의 길을 열게될까.

지난 4월 역지사지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정규편성됐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 엘루체컨벤션에서는 KBS2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PD를 비롯해 조영남, 김수미, 이경규, 장동민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시청자+스타,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예능

KBS 자아성찰 리얼리티 '나를 돌아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자주 화가 나고 화를 참을 수 없고 버럭한다. 마인드를 확실하고 간단하게 바꾸는 길은 역지사지 뿐.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파일럿 4부작의 기존 멤버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와 새로운 멤버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가 '나를 돌아봐'를 이끈다.

이 자리에서 박중민 KBS 예능국장은 "‘나를 돌아봐’가 파일럿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KBS 예능 프로그램 같지 않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 박국장은 "아마도 주제가 너무 드러나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규 프로그램이 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붐에게 즐거움을 주고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또 '나를 돌아봐' 책임PD인 김호상 CP는 "조영남, 김수미 등 많은 출연진이 프로그램에 애착을 갖고,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김수미는 우리 프로그램의 제작진처럼 CP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CP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최민수는 첫 방송을 보고 먼저 출연하고 싶다고 연락 왔다고 하더라. 이홍기도 재밌을 것 같고, 두 분이 함께할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이경규vs 조영남, 상극 브로맨스
괴팍하기로 소문난 이경규가 연예계 버럭 끝판왕 조영남의 매니저가 된다. 버럭의 아이콘 이경규가 버럭 끝판왕 조영남을 만나 선사하는 상극 브로맨스가 기대감을 모은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방송에서도 조영남과 커플을 이루는 이경규는 "많은 분들이 조영남 모시기 힘든 분이다라고 말하지만 모셔본 결과 어린이 같은 분이다. 저랑 놀기에 참 좋다.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간병인의 마음으로 수발하고 매니저 활동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 이경규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아트를 예능에 접목 시켜 누구도 보지 못해던 새로운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겠다. 오전에 백남준의 행위 예술을 하고 왔다. 독특한 것을 많이 보여 드릴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옆에 있던 조영남은 "매니저가 각오와 소감을 말해 그것으로 가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어 모았다.

이어 정규방송이 된 비결을 묻자 이경규는 "다 채널 시대라 프로그램 론칭은 힘든일이다. 하지만 역지사지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통했고 그런점에서 정규로 탄생한 듯 하다. 진정성과 자아성찰의 정신들이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경규와 조영남은 파일럿 방송 당시 욕설를 여과 없이 뱉어내 경고를 여러차례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조영남 선배님이 욕을 하신건 사실이다. 리얼로 욕을 하셨지만, 그걸 방송에 낸 pd의 잘못일 뿐이다"라고 재치 넘치게 답했다.

이어 이경규는 "당시 제가 운전을 잘못했고, pd가 편집을 하지 않았는대 형님(조영남)이 덤태기를 썼다"면서 "지금 굉장히 좋아졌다. 실질적으로 리얼하게 하시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공영 방송이니, 위험 수위를 잘 조절해서 최선을 다해서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영남이 "저는 우리 나라에서 안티가 가장 많은데 KBS에서 일부러 고른건지 걱정도 되고, 이 방송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경쟁작인 '정글의 법칙' '세바퀴' '삼시세끼'를 이길 수 있을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프로그램만 꺽으면 성공이라고 장난삼아 이야기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박명수vs 김수미, 달콤살벌 밀당기
예능계 독설 대마왕 박명수가 국민 욕쟁이 김수미의 매니저가 된다. 한 성격 하는 김수미와 독설가 박명수의 밀당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장동민의 바통을 이어받아 김수미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된 박명수는 "김수미 선배님의 매니저로서 활동하게 됐다"라면서 "평상시 존경하던 분이다. 굉장히 독하실것 같지만 매니저 해봤는데, 그런분 아니다. 재미난 케미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 김수미는 "파일럿 4회 방송을 해봐 어느정도 감은 있는데, 저만 매니저 바뀌었다. 굉장히 심난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수미는 "어제 1분도 못잤다. 어제 박명수씨가 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가고 댓들이 올라왔는데, 연예계 생활중 이토록 무서운 댓글을 처음봤다"면서 "어제 KBS CP와 통화 오래했다. (장동민이)왜 안하는지 입장을 표명해라 요구도 했다. 안티들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이 나이 먹도록 욕먹으며 프로그램 해야한 싶었다"고 장동민 하차 관련해 악플을 경함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그래서 자해를 했다. 가위로 머리를 잘라버렸다. 그리고 이 보도가 나가면 댓글쓴 분 사과하라. 나는 박명수씨를 꽂을 힘도 없고, 장동민씨와 처음부터 손발이 맞았다. 동민이가 그립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난하다"면서 박명수를 향해 "나는 아직 니가 낯설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원래 박명수 좋아했는데, 마치 바람피우는 것 같다"고 말한뒤 "네비도 잘 못보고 40분 헤매더라. 정말 멍청해"라고 타박하는 등 알수 없는 언행으로 좌중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결국 박명수가 나서서 "저만 나쁜 사람이 된건가요? 정규 프로그램이 되서 같이 하면 좋았겠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그렇게 됐다. (장동민도)시간이 흐르면 멤버로 합류할 수 도 있을 것이다"라며 "김수미 선생님은 악플 접촉이 없었는데, 그런 악플을 보시고 상처를 받은 것 같다. 그런일 있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 열심히 해서 큰웃음 만들고 좋은 시청률로 인사드리는게 가장 중요하다. 처음이니 그러시는거구,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실거다"라고 분위기를 무마했다.

◆ 최민수 VS 이홍기, 자유로운 영혼 꿀케미

자유로운 영혼의 최민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돌 이홍기의 매니저가 된다. 28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극강 케미를 선보일 자유로운 영혼 커플의 역지사지 스토리가 펼쳐진다.

프로그램의 젊은피 이홍기는 "나름 이곳에서 젊고 비주얼적인 팀으로 돼 있어 기쁘다. 그리고 제가 갑의 입장에 있다"면서 "그런데 매니저 형(촤만수)이 카리스마가 넘치고 넘자다우셔서 제가 겁을 먹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작부터 독설+버럭··· ‘나를 돌아봐’ 욱벤저스, 불금 사수 가능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또 이홍기는 "과거 영화때 같이 촬영했었는데, 너무 나도 아름다운 분이다. 취미도 비슷하고 공감될 것이 많다. 재미난 케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홍기의 매니저가 돼 화제가된 최민수는 "아침 7시30분 부터 스케줄을 맡기 시작했는데, 후회가 된다. 처음에는 나와 같이 스케줄 담당했던 매니저의 입장이 돼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민수는 "4시간 정도 움직였는데 체력이 방전됐다. 힘들다.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얘기 나눴는데, 친해지고 싶고 매니저가 관리하는 홍스타를 브로큰백마운틴 정신으로 보살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입담꾼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최민수·이홍기 커플의 극강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나를 돌아봐’는 17일 금요일 오후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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