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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메르스·그리스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 커져”

정부 “메르스·그리스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 커져”

등록 2015.07.08 13:50

김은경

  기자

기재부, 7월 경제동향 발표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정부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그리스 사태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메르스 불안 심리 때문에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 부문에선 가전제품 등 내구재(-1.1%)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0.8%),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메르스 영향을 직접 받은 6월 들어 소매판매는 한층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0.7%, 9.7%씩 감소했고,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2.9% 줄었다.

금융시장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원/엔 환율 모두 상승했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하면서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5월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 증가해 전달(21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60.9%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고용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유가로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회복이 지체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석유류 값 하락,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7개월째 0%대 상승률을 이어갔지만 가뭄 영향으로 일부 농산물 값이 오르면서 상승폭은 전달(0.5%) 보다 조금 커졌다.

5월 중 광공업생산은 휴일 증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반도체·기계장비 품목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3%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메르스에 따른 소비, 서비스업 등 경제적 영향과 현장 애로를 점검해 금융·세정 지원을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라며 “그리스 채무협상 동향 등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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