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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그리스 사태, EU 밖으로 전이될지 살펴야”

진웅섭 금감원장 “그리스 사태, EU 밖으로 전이될지 살펴야”

등록 2015.07.06 17:12

이나영

  기자

韓 다양한 시나리오 대응책 마련 중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그리스 위기의 전이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식당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EU의 어려움으로 끝날지 그 이상으로 전이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대외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시장에서 나오는 각종 시그널이나 발표, 이런 변수가 만들어내는 효과를 조심해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한국 금융사의 그리스 외화 익스포저(Exposure: 위험 노출) 잔액이 11억8000만 달러(한화 1조2607억원)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부업 이자율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연 35% 금리는 너무 높다”며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중금리 대출이나 제도권 금융으로 최대한 흡수하고 사금융은 금융위원회·금감원뿐만 아니라 경찰의 협조를 구해서라도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5% 지분 공시 룰이나 배당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을 개정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현행 자본시장법 규정이 너무 헐겁다는 지적에 대해 진 원장은 “한 사건만으로 제도를 고치기 어렵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배당을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당은 국제기준이나 위험자본비율에 대한 판단만 한다”며 “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은행의 경영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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