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7℃

  • 춘천 14℃

  • 강릉 14℃

  • 청주 14℃

  • 수원 15℃

  • 안동 1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6℃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7℃

  • 대구 16℃

  • 울산 18℃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19℃

은행들, 창업 1년미만 기업 기술등급 무조건 낙제?

은행들, 창업 1년미만 기업 기술등급 무조건 낙제?

등록 2015.07.03 09:38

조계원

  기자

T6이상 우수등급 4.8% 불과 대출은 그림의 떡자산규모 크고 오랜역사 기업일수록 우수평가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에 지원돼야 할 기술금융이 재무현황과 창업연수가 오래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술금융의 취지와 벗어난 안전성 위주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연합회가 2일 발표한 ‘기술금융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역사가 오래되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일수록 기술등급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창업 1년 미만의 기업이 기술등급 평가에서 T1~T6 등급(우수등급)을 받은 비중은 전체의 4.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술등급은 T1~T10 등급까지 존재하며, T6 등급 이상 받아야 기술금융을 지워 받을 수 있다.

반면 기업이 창업한 지 12~20년인 기업은 24.9%, 20년 이상인 기업은 13.97%가 T 6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또 기술평가에서 자산규모가 1억원 미만인 기업이 우수등급을 받은 비율은 2.21%에 불과했다. 반면 자산규모가 10억~100억원인 기업은 53.1%,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8.1%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결국 기업이 오래되고 자산규모가 일정 이상 되는 기업을 상대로 기술금융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제 막 창업한 기업에 기술력만 믿고 자금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기술력과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