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낸 ‘2015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2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31억9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3분기로 32억300만달러다.
이처럼 해외 카드 사용실적 증가는 2월의 설 연휴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분기 출국자 수는 47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해외 출국자가 여행에서 쓴 돈은 59억9000만달러로 이중 53억7000만달러를 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카드 해외 사용실적 중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전분기 대비 각각 0.8%, 7.9% 감소했으나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31억7000만달러) 대비 13.0%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의 45% 내외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은 143만명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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