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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단기외채 31%···금융위기 이후 최저(종합)

올 1분기 단기외채 31%···금융위기 이후 최저(종합)

등록 2015.06.01 11:20

수정 2015.06.01 11:21

손예술

  기자

2008년 3Q 79%서 절반 줄어국내 수입물가 하락 등 원인한은 “단기지급능력 높아져”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국내 단기외채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외 수입업체에 지불해야하는 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은행이 낸 ‘2015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무역신용, 은행의 현금·예금 보유가 줄면서 올해 3월말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1.1%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된 2008년 3분기 말 79.3%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말 기준 대외채권 중 단기외채는 작년말 5188억달러에서 5179억달러로 9억달러 감소했다. 이중 작년 4분기 102억달러를 기록한 무역신용은 84억달러로 18억달러 줄어들었다. 국제유가 하락→수입물가 하락→국내 수입결제대금 감소 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한 작년 10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2008년 3분기 105.78을 기록한 수입물가지수는 2015년 1분기 81.6으로 하락했다.

은행의 현금·예금 감소도 단기외채 비율을 줄였다. 2014년 말 269억달러를 기록한 현금 및 예금은 257억달러로 12억달러 감소했다.

유병훈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비율 감소는 단기지급능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단기외채 비율은 국내보다 낮지 않다. 독일(891.6%) 호주(589%) 일본(162.9%)다. 반면 신흥국인 러시아(16%) 인도네시아(42.6%) 인도(26.7%) 브라질(46.1%) 브라질(15.9%) 등이다.

이에 유병훈 팀장은 “선진국의 경우 단기부채가 외화조달을 위한 것이 아닌 투자용 부채다. 투자용 부채가 많기 때문에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단기부채가 낮아졌다는 것은 국내 외화유동성이 사정이 나아졌다는 것이다. 급하게 돈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말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28억달러 증가한 6818억달러, 대외채무는 같은 기간 65억달러 줄어든 418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2629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94억달러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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